본문 바로가기
즐기자!/아시아 Asia

[일본 여행] 켄고쿠마가 설계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_도쿄 나카메구로역

by 드론타고 여행 2020. 9. 15.
반응형

JAPAN Starbucks Reserve@Roastery Tokyo, Nakameguro Sta. 

일본건축기행의 2일째, 2019년 2월에 개장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로 가봅니다. 시애틀, 상하이, 밀라노, 뉴욕에 이서 세계에서 다번째 오픈 한 곳이라고 합니다. 나카메구로역에서 수다떨면서 천천히 걸어서 15분정도 걸렸어요. 

가는 길에 비가 오기도 했고, 건물이 대로변에 있지 않아서 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멋진 건물을 설계한 켄코구마 팀 사이트에서 전면부 사진을 가져왔어요. 

출처: kkaa.co.jp/works/architecture/starbucks-reserve-roastery-tokyo/

골목길로 들어서면 이렇게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보여요. 처마부분 나무로 패턴처리한 것을 보니 켄고쿠마선생 특유의 스타일을 알 수 있습니다. 

벽면이 통유리 처리 되어 있어서 안이 훤하게 보여요. 사진같은 모습이 보여 어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스탠드 하나도 은은한 분위기 연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보입니다. 

평소에 줄을 선다는데 이날은 춥고 비가와서인지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다른 후기를 보고 놀란건 2-3시간 기다리는게 다반사였대요. 이날 날도 추웠고, 비오고, 개장시간에 거의 맞춰서 갔기 때문에 줄서지 않고 바로 들어간거였더라고요. 

들어가니 커피향이 온몸을 둘러쌌고, 구리탱크와 연결된 파이프들이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총 4층이었는데 건물 가운데는 투명하게 처리한 천장까지 뻥 뚫려 있어서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오면서 탁트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이 탱크는 17m의 높이에 이르고,  커피콩이 저장되어 있고 그 주위로 주렁주렁 구리벚꽃이 장식되어 있어요. 

빵만드는 곳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통유리창으로 해놨어요. 작업실이 스튜디오 느낌이 나네요. 

케익 등 디저트류는 입구와 가까운 곳에서도 주문할 수 있지만 샌드위치 등의 메뉴와 아침메뉴는 여기서만 주문가능해요. 

빵종류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내놓는 것 같았어요. 다 맛있어 보이죠? 

빵굽는 냄새에 커피향까지 더해져서 이성을 잃을 뻔 했어요. 

이거까지는 아침이니까 식사대용을 먹자고 생각하면서 참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빵 쌓인거보고 결국 못참고 치아바타도 샀어요. 

포장해갈 것은 이런 쇼핑백에 넣어주었어요. 

커피주문할 때 원두와 추출방법을 선택해야하는데 그걸 잘 모르니 눈치껏 제일 신기해보이는 방법으로 해달라고 바디랭귀지로 주문했어요. 둘이서 각각 커피 마시고, 에그인헬이랑 빵두개 샀더니 총 3400엔 정도 나왔어요. 

커피는 원두에 대한 설명을 카드로 주네요. 이렇게 다 받기까지 좀 기다렸어요.  

1층은 좀 복잡해서 3층으로 올라가서 자리잡고 먹었습니다.  크기는 자그마한데 짭짤해서 저 빵 다 먹고 결국 포장한 빵 뜯어서 다 찍어 먹었어요. 매우 맛있었어요. 

3층 한켠에는 칵테일바도 있었어요. 솜사탕 칵테일 같은것도 많이 마시더라고요. 

멋진 건물에 왔으니 화장실도 꼭 들러봐야죠. 

다 먹고 4층으로 올라가봤어요. 

 

로스팅한 원두를 큰 탱크에 넣고 이를 다시 배분하는 거였어요. 기계포장하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더라고요. 

4층에는 테라스도 있는데 이날 비오고 추워서 인기가 없더라고요. 

벽면을 이렇게 머그컵으로도 꾸며놓고 

티포장으로 꾸며놓기도 했어요. 나중에 사진보니까 여기서 찍은게 제일 예쁘더라고요. 

2층에는 티바나라고 티, 티 관련 용품을 사는 코너가 있어요.  

시음도 해보고요. 

1층에는 많은 기념품을 팔고 있어요. 

고급스러운 커피용품도 팔고요. 

무엇보다 갓 로스팅한 다양한 종류의 커피원두를 팔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한 장소에서 볶아서 주니 커피의 향이 더 깊은 것 같아요. 

저런 선반조차 인테리어의 요소로 충분히 역할을 수행중입니다. 

켄고쿠마 선생이 설계했다고 하여 더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이 곳 옆에 있는 메구로 강가에는 벚꽃나무가 가득해서 봄에 오면 꽃구경도 하면서 커피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저의 늦은 여행 후기에 눈이라도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