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Wyoming State, August 2020
Wind River Range Multi-backpacking
드디어 윈드리버 백패킹 마지막 날입니다.
Big Sandy Lake에서 캠핑하고 일어나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https://goo.gl/maps/DojQwZnkwEmeKhve8
빅아그네스 폼패드를 깔고 앉아 아침을 먹고 짐을 챙깁니다.
바닷가처럼 모래사장이 있어서 빅샌디레이크라고 이름을 지었나봅니다.
마지막 날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드디어 문명의 세계로 간다는 설렘이 앞섰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여도 안힘들었어요.
어제 저 너머에서 넘어온거였는데 다 꿈같아요. 이제 배터리 아낄 이유 없으니까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이제부터는 어려운 코스는 단 하나도 없어요. 그냥 이런 숲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이 계곡의 더 아랫쪽에서 백패킹 전날 캠핑했던거였어요.
가는 길이 거의 평지였어요.
이제 이런 길 정도는 여유있게 걷습니다. 제 배낭에 넣었던 무거운짐을 동행자가 들어줘서 발걸음도 가벼웠고요.
처음 떠날 때 봤던 것 같은 이정표입니다. 드디어 트레일헤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표시죠.
그리웠던 문명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Vent화장실을 문명이라고 말할정도였어요. 화장실이 문명의 기본이라는걸 내내 느꼈으니까요.
4일밤을 주차한 차가 잘 있는지 제일 먼저 확인합니다.
이렇게 하이킹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니까요.
내려온 날이 금요일이어서 차가 유독 더 많았어요.
차는 다행히 잘 있었고, 우리차때문에 차를 빼기 힘든 차가 있었는지 누군가가 트렁크 창문에 입에 담기 좀 그런 그림을 그려놨더라고요. 긁힌데 없이 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안심했어요.
차에 배낭 던져놓고 무거운 잠발란 신발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으니 살 것 같았어요.
아이스박스 속 얼음은 다 녹았지만 냉기가 약간은 남아 있어 탄산음료 먹으면서 다음 행선지로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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