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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25일차 크레이터문 내셔널 머뉴멘트_아이다호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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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Idaho State, August 2020
Craters of the Moon National Monument & Preserve

크레이터 내셔널 머뉴멘트 캠피장 Lava Flow Campground에 저녁에 도착해서 해가 지기 전에 가까운 포인트에 갔어요.

차로 접근이 쉽고 언덕이 많지 않아 가벼운 복장으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어요. 

우선 Inferno Cone trailhead에 갔어요.

https://goo.gl/maps/vpXV3FopsFSXMiaw8

 

Inferno Cone trailhead · Arco, ID 83213 미국

★★★★★ · 관광 안내소

www.google.com

화산재로 만들어진 흙이 언덕을 이루고 있어서 미지의 세계에 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약간 경사는 있지만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언덕에 다 올라가서 둘러보니 해가 넘어가고 있더라고요. 보랏빛 지평선이 참 멋있었어요. 

동굴은 허가를 받고서만 들어갈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네요. 어차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동굴이다보니 무너지기도 하는지 다음날에 동굴있는 곳은 다 폐쇄되었어요. 

다음날 오전에 텐트정리하고 아침먹고 출발해봅니다. 

제주도랑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현무암으로 덮인 부분이 넓게 한곳에 있습니다.  원시시대의 제주도 같은 느낌입니다. 

크레이터문 보러 굳이 다른나라에서 올 일은 없을듯해요. 하지만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여행오신다면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우물같은 곳에 아직도 눈이 그대로 있어요. 온도가 낮은 이런 형태의 작은 동굴이 곳곳에 있어요. 완전 한여름이었는데 산이 아닌 이런 개방된 땅속에 있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람이 들어가기 힘들지만 동물은 드나들 수 있는 동굴들도 있고요. 

용암이 어떻게 굳어갔는지 상상될 정도로 생동감있는 암석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슬리퍼 신고 다니면 거친 현무암에 다칠 수 있으니 꼭 발을 다 감싸는 신발을 신어야해요. 

암석사이에서도 식물이 자라요. 이끼같이 생긴것도 있고, 꽃도 보이고요. 

현무암은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걷다보면 암석이 부서지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해요. 

 

바위에서 자라는 이끼는 오랜시간에 걸쳐 뿌리를 내리면서 자란대요. 

뾰족 바위 윗부분이 알록달록 한 것은 lichen 때문이에요. 

포장이 잘 되어 있는 trail도 있어서 걷기 힘든 분들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바위마다 이름을 다 붙여놨더라고요. 

바다와 같이 있는 제주도와 비할 수는 없지만 태초의 지구모습이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멋진 크레이터문 내셔널 머뉴멘트였습니다. 

낮에는 햇빛이 강하지만 건조해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지고, 캠핑장에 물나오는 flash화장실도 있고, 수돗가도 있어서 여행하기 좋았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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