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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28일차 쓰리폭스 맛집 밀농장 직영 휫몬태나 베이커리 앤 델리_몬태나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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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Montana , August 2020
Three forks, Wheat Montana Bakery & Deli

몬태나주 쓰리폭스라는 작은 동네를 지나가는데 여기저기 간판으로 안내해 놓았던 상호가 눈에 띄어 들어가보았어요. 

겉으로 볼 땐 공장처럼 보이는데 베이커리라고 써있어 궁금하더라고요.  

위치는 287번 도로가에 있고, 멀리서도 도정공장 모습이 보일 정도로 규모가 좀 있었어요. 

https://goo.gl/maps/U1ACUB4Cne4pRNdk6

 

Wheat Montana Bakery & Deli · 10778 US-287, Three Forks, MT 59752 미국

★★★★☆ · 제과점

www.google.com

매장 앞에 차를 대고 들어가니 입구에 밀가루 포대가 잔뜩 싸여져 있었어요. 

자세히 보니 오트 플레이크도 있고요. 

도정 정도에 따른 여러 종류의 밀가루가 있었어요. 마치 우리 쌀가게에 여러 쌀종류가 있는것처럼요. 

벽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 샐러드가 있더라고요.  

시그니처 샌드위치 종류를 보니 이름이 참 재밌었어요. 식사때는 아니었지만 신선한 밀로 만든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어 저도 모르게 빅 랜처라는 메뉴를 고르게 됩니다. 

오전에는 브런치메뉴들도 팔고 있고요. 여러가지 빵종류도 있었어요. 

주문하려는 사람이 줄을 서 있어서 맛집이라는걸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밀종류로 만든 여러가지 핫케익 믹스, 씨앗종류, 혼합곡식 등 다양한 주식재료를 살 수 있었어요. 

도자기에 휫몬태나 상표가 있는 오트밀 볼이나 밀가루 통도 예쁘더라고요. 

사고 싶었지만 부피와 무게로 인해 패스했습니다. 

머그컵도 있고요. 

허클베리 시럽과 꿀, 자잘한 인형 등도 보입니다. 

 

Wheat Montana에서 만든 다양한 종류의 베이글도 있었어요. 왕창 쟁여놓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되어 보기만 했어요. 

식빵 종류도 매우 다양하게 있었어요. 

대부분 현지주민들로 보였고, 엄청 사서 가더라고요. 

취향에 따라 샌드위치 빵부터 고를 수 있기도 해요. 서브웨이 쓰리폭스 버전인거죠.  

빵은 갓구워 나오는데 금방금방 동이 나더라고요. 대부분 시나몬롤을 하나씩 꼭 사가길래 저희도 2개 골라봤어요. 

계획에 없이 들러서 많이는 못사서 아쉬웠지만 사서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자제했습니다. 

주문한 샌드위치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앉을 자리를 탐색했어요. 

바로 포장해준 시나몬롤 크기는 제 주먹의 2배는 넘는 크기로 바로 뜯어 먹고 싶을 정도로 냄새가 좋았어요. 

드디어 나온 빅랜처 샌드위치를 먹어봅니다. 감자튀김대신 감자칩을 주더라고요. 

샌드위치 포장지를 여니 오이피클을 통으로 하나 넣어줬어요.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고소한 빵냄새가 매우 좋았고, 넉넉하게 뿌려진 소스로 입맛이 돌았습니다. 

로스트비프가 여러겹 들어가 있었는데 한입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갓구운 빵이 맛있잖아요. 거기다 신선한 밀로 만든 빵이라 매우매우 고소했어요. 통밀처럼 살짝씩 밀이 씹힐때마나 고소함이 톡톡 튀는 것 같고요. 

여기 아니면 이맛 못내겠다 하는 그 맛있었어요. 

곳곳에 자신들이 사용하는 음식재료에 대한 자분심이 가득했어요. Non-GMO, 인공재료 무첨가 등의 문구를 보면 맛이 더 있을수밖에 없답니다. 

이 집은 밀농장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뒤에 밀밭이 있고, 거기서 바로 수확, 도정하여 밀가루를 판매하고, 그걸로 만든 빵과 음식을 파는 형태였어요.  

구석에 기네스기록도 있어서 들여다봤습니다. 

가장 짧은 시간에 밀에서 빵으로 만든 기록이었는데 1995년에 13분6초를 기록했더라고요.  

샌드위치도 맛있게 먹고 나니 밀가루를 안살 수 없었어요. 종류별로 3포대 고르고, 기념품을 더 구매한뒤 겨우 이집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천이나 여주에 있는 쌀밥집이 떠올랐어요. 바로 도정한 쌀로 갓지은 밥과 여러 반찬들과 먹으면 얼마나 맜있어요. 

밀가루는 살찌고 몸에 나쁘다고만 인식되어 있던게 이날 싹 날라갔어요. 이렇게 질좋은 밀을 국내에서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저 공장에서 갓 빻아온 밀가루 맛이 매우매우 궁금했거든요. 나중에 여기서 사온 통밀가루 시나몬롤을 만들어 먹었는데 부드럽고 뽀송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고소하고 신선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밀가루 맛을 이날 이후로 알게되어 나중에는 밀알로 시리얼까지 만들어보았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근처에 가셨다면 일부러라도 꼭 들러보세요. 강력추천 진짜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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