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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중남미 Latin America

[파나마 2주 살기] DAY3 알브룩몰 푸드코트 가성비 맛집 La Parrilla de la Estancia

by 드론타고 여행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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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시티 내에 대형쇼핑몰이 3개로 추려지는데 그 중 숙소와 가장 가까운 알브룩몰에 Albrook mall에서 심카드 사고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점심때가 됐더라고요.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고기메뉴로 선택해봤습니다. 

푸드코트에는 미국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익숙한 매장들이 많았어요. 버거킹, 맥도날드,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웬디스버거 등등. 가격도 비슷하더라고요. 어떤 블로그에서 스테이크가 맛있었다는걸 보고는 거길 기웃거리는데 푸드코트에서 혼자 먹는 점심으로 20불 정도 쓰기가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곳도 둘러보던 중... La Parrilla de la Estancia라는 곳 앞에서 사장님과 아이컨택이 되었는데 너무나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시는거에요. 말한마디 모르지만 뭔가 열정이 느껴지면서 저도 모르게 이미 그 앞에서 메뉴를 보고 있었어요. 

게다가 사람들이 몰리면서 먹고 싶은 욕구가 커져갔죠. 

사장님이 열심히 홍보하던 콤보메뉴만 번역기를 돌려보니 돼지고기와 닭가슴살 구이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하나씩 섞을 수도 있길래 1번 메뉴를 선택했어요. 

엔트라냐가 안창살을 말하는거였더라고요. 아무튼 까막눈인데 사진으로 메뉴를 택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주문을 해봅니다. 

주문받으시는 분이 사이드메뉴 물어보는 것 같아 샐러드를 가리켰더니 또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샐러드를 재차 강조했죠. 번호표를 주면 그걸로 빈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 줘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사이드 메뉴로 2가지가 제공되는 거였고, 감자튀김, 유콘, 밥, 감자튀김, 바나나 튀김, 옥수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거에요. 그것도 못알아채고 계속 살라드 살라드 했으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감자튀김과 샐러드면 얼마나 좋았을까 계속 곱씹어 보아도 때는 이미 늦었다는거. 먹기 시작합니다. 

양념은 약한 갈비양념같고 잘 구워져서 철판위에 나오니 맛있더라고요. 돼지고기가 퍽퍽했는데 나중에 메뉴판 하나씩 다시 번역해보니 갈비부위를 시킬 수도 있었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고기 두덩어리에 채소에 음료까지 7달러면 가성비 좋은 것 같아요. 맛있게 먹으면서 주문전에 찾아봤어야 할 후기를 찾아봤어요. 배고플때는 정신없어서 검색같은거 잘 안되거든요. 그랬더니 혹평을 한 사람들이 많아서 평점이 낮은거에요. 오래기다렸다는 불평이 많았는데 아니 그럼 고기 바로 구워다 주는데 차돌박이도 아니고 시간이 걸리는거 아닌가 하면서 갑자기 팬심이 나오더라고요.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영업도 하지만 음식을 갖다주시는데 너무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분이 사장님이라고 단정짓는건 열정이 넘쳤기 때문이에요. 정리하는 이 시점에서도 저때 샐러드 대신 감자튀김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아쉬움을 곱씹습니다. 이렇게 고기를 구워주는 곳이라면 다음에 포장해 와서 먹어도 좋겠더라고요. 체인점 같은데 찾아보니 파나마 시티 내에 3개 정도 있더라고요. 파나마 뜨기 전에 꼭 한번 다시 가보렵니다. 혼자 먹는 점심이었지만 알차고 맛있게 잘먹었어요. 배도 든든하고 얼음들어간 콜라 먹으니 힘이 솟는 것 같아 한창 더운 시간에 올드타운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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