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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중남미 Latin America

[파나마 2주 살기] DAY4 파나마 운하 Miraflores Visitor's Center

by 드론타고 여행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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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에 가기 전까지는 파나마가 어디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름만은 낯설지 않더라고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파나마 운하가 있는 나라인데 한국에서 멀리 있기도 하지만 운하 말고는 다른 관광명소 등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정확히 Panama는 나라 이름이고 파나마시티가 수도입니다. 

파나마 운하는 총 3군데 수문이 있어서 대서양과 태평양을 수로로 연결시켜주어 배들이 남미대륙을 돌아가는 루트를 상당히 많이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문을 Locks라고 하는데 북쪽 수문부터 Agua Clara Locks, Pedro Miguel Locks, Miraflores Locks가 있어요. 

Agua Clara는 Colon이라는 북쪽 해안도시에 있고 나머지 2개는 파나마 시티에 있습니다. Pedro Miguel Locks를 먼저 가려 했는데 특정한 길목을 출퇴근시간대에 따라 열고 닫고 해서 뜻하지 않게 먼 길을 둘러가게 되었어요. 관광객이 접근할 수 있을만한 곳은 없어보여 멀리서만 본 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Miraflores Locks로 갔습니다. 

이날은 차가 있어서 주유소에 들렀는데 휘발류가 1리터에 0.956달러이더라고요. 비싼 주유소는 1달러를 넘기도 했어요. 

Miraflores Locks 방문자 센터로 주소를 찍고 가면 주차장과 큰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https://goo.gl/maps/PYXz9yKmgSk21sdCA

 

Miraflores Visitor's Center · XCW5+WF2, Panamá, 파나마

★★★★★ · 관광안내소

www.google.com

평일 오전이라 주차장이 한산하더라고요. 윗쪽 건물로 올라갑니다. 

가서보니 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 월, 화요일은 어디 갈때 꼭 운영하는지 확인해봐야하는데... 다행히 이날은 피해갔어요. 입장료는 성인은 10달러, 어린이는 5달러입니다. 코로나로 입장객 수 조절한다고 해서 매표소 앞에서 20분 정도 기다린 뒤 표를 구매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티켓을 받으면 안내해주는데로 가기만 하면 됩니다. 안내해주는 분들이 꽤 있는데 영어도 잘하고 꽤 친절합니다. 

박물관을 층층이 올라가야 수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발코니가 나오는데 박물관 많은 부분을 닫아놓아 중요한 것만 보고 올라갑니다. 사람을 모아놓았다 들여보내서 뒤에 치이고 앞에 따라가느라 오랫동안 볼 수는 없어요. 100년도 넘은 운하 건설 초창기 모습을 보니 공학의 발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리브해쪽과 태평양쪽의 지대 높이가 달라 배도 산을 타듯이 가야만 하니까 운하를 층계형식으로 만들어 물을 채워주고 빼주면서 배를 원하는 쪽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땅만 파서 수로를 만드는줄 알았는데 상당한 건축, 토목 공학 기술이 담겨 있더라고요. 

운하 관제소의 모형입니다. 공항과 비슷하네요.

운하를 지나가는 대형선박들이 수로 가운데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보트입니다. 몸통 주변에 쿠션이 달려있어 쿵쿵 밀어주더라고요. 

이곳이 바로 운하입니다. 생각보다 수로가 좁아서 저기에 배가 들어가려나 했는데 딱 들어가더라고요. V자로 되어 있는 수문이 열리고 닫히고 해요. 

원유선이 캐리비안에서 와서 태평양쪽으로 나가는 모습입니다. 물을 쫙 빼고 수문을 열어주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에요. 양옆에 트레일러가 끝으로 중앙방향을 맞춰주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발코니에 달라붙어 이 모습을 구경하니 자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수문이 닫히고 물이 다시 채워지니 다른 Lane에 배가 지나갑니다. 저런 배는 차가 실린거래요. 이 운하를 지나가기 위해 기다리는 배가 줄서있습니다. 

파나마는 이렇게 운하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주요 도시 말고는 도로상태도 안좋고 사람들 사는 주거환경도 그리 좋지 않아 빈부격차가 커보여요. 

해안 수로역할을 하는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 중 한 곳을 견학해보니 국가의 역사와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학습적으로 운하의 작동영상을 어린 학생들에게 보여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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