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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중남미 Latin America

[파나마 2주 살기] DAY13 포르토벨로 맛집 Restaurante La Torre

by 드론타고 여행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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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에서 파나마 운하를 보고는 동북쪽에 있는 마을 Prtobelo로 가봅니다. 콜론은 큰 항구도시지만 막상 가보니 좀 혼잡하고 치안이 안좋다는 주의를 먼저 들어서 그곳에서 뭔가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며칠전 택시기사님이 추천해준 포르토벨로에 가기로 했습니다. 작은 도시라 그런지 길이 그리 좋지는 않고 가는 길에 교도소도 있어서인지 경찰이 길목에서 차를 세우고 불시검문도 하더라고요. 게다가 차가 많이 막혀서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가는길에 나오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https://goo.gl/maps/9CEx1TUdedDifGBS7

 

Restaurante La Torre · Unnamed Road, 파나마

★★★★☆ · 음식점

www.google.com

택시기사님이 추천해준 2개의 식당이 있는데 먼저 나오는 곳 La Torre로 가봅니다. 좋은 후기도 많았고요. 

1층은 주방과 발코니 같은 곳에 테이블이 있고요. 

2층을 올라가니 테이블이 꽤 놓여져 있습니다. 창문이 없는 곳이라 오히려 더 마음이 놓였고, 에어컨은 없지만 충분히 시원했습니다. 

메뉴는 스페인어로만 되어있어 번역기 돌리기 바빴어요. 위에서부터 보면 생선통튀김이 13.50달러, 마늘소스 생선스테이크가 12.50달러, 마늘조개볶음, 문어요리도 있었고, 감자튀김을 그릇처럼 만들어서 그 위에 음식이 나오는 것도 인기가 있다며 서빙하는 분이 추천해줍니다. 파나마에서 그래도 생선통튀김은 먹어봐야겠어서 그거랑 마늘소스 생선스테이크를 주문했어요. 

식당뷰는 창문이 없으니 바로 자연을 내다 볼 수 있고, 시설이 좋진 않았지만 화장실 등 위생상태는 괜찮았습니다. 

얼마 안있어 음식이 나왔어요. 꾸밈없이 나왔는데 양이 꽤 있어보입니다. 

생선 통튀김은 우럭같은 생선으로 뼈가 억셌고 잔가시가 많이 없는 싱싱한 재료로 튀겨 나왔어요. 밥은 지을 때 향료를 넣었는지 고수향같은 것이 났는데 뭐 먹을만 했습니다. 옆에 나온 양배추샐러드가 상큼해서 제역할을 다 했어요. 살을 바르는 것이 쉽진 않았는데 위생장갑을 가지고 다니면 유용하게 썼을 듯 합니다. 그 생각은 왜 못했는지... 

이 음식은 생선스테이크를 마늘소스가 뒤덮고 있는데 소스가 꽤 맛있어서 밥과 함께 먹으니 딱 좋았어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는데도 지역주민들로 보이는 분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찾았어요. 서빙하는 분이 세련되진 않았지만 성실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나올 때 보니까 생긴지 꽤 되는 식당이기도 해서 포르토벨로에 간다면 들러보길 바랍니다.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그 중 적당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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