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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중남미 Latin America

[파나마 2주 살기] DAY13 포르토벨로-산바니타스 카리브해 바닷가 구경

by 드론타고 여행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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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벨로Prtobello에서 산바니타스 Sabanitas로 넘어와 9번 유료 고속도로를 타고 파나마시티로 돌아가는 도중에 캐리비안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대부분 개인 주택들이 해안가를 끼고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되어 있었어요. 그래도 틈을 찾아내어 차를 세우고 바닷가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동네사람들이 물놀이 하는 것도 볼 수 있었어요. 

쓰레기 처리가 잘 안되는지 버려진 플라스틱이 많이 보여서 안타까웠어요. 

여기는 오픈되어 있길래 차를 대고 들어가보았습니다.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동네사람이 아니라면 물놀이 하기에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재밌게 놀고 있어서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기 보이는 방갈로는 개인소유로 추정되는데 이렇게 바닷가가 사유화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좀 씁쓸하더라고요.

바닷가 근처에 있는 집이었는데 야외 빨랫줄 뿐만 아니라 슬레이트 지붕에 빨래를 널어놓은 것을 보니 태양열을 알뜰하게 쓴다는 생각을 해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마침 집주인분이 제가 사진찍으려는 모습을 봤는데 웃으면서 찍으라고 허락해주어서 마음놓고 찍어보았습니다. 

더 가다보니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 있어서 들러보았습니다. 물놀이 하기에는 파도가 세서인지 수영하는 사람이 없었고, 투망으로 고기잡이 하는 사람이 몇몇 있었어요. 

부러진 고목이 바다에 떡하니 누워있으니 태초의 자연은 이렇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투망으로 고기잡이하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구경했어요. 우리나라 불법인데 파나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니 꽤나 잘 잡힐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예쁘진 않았는데 찾아보니 근처 섬으로 가면 진짜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더라고요. 다음에 파나마에 간다면 섬여행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파나마는 북쪽으론 카리브해, 남쪽으론 태평양을 맞대고 있어 두 바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바닷가를 지나 유료고속도로 타는 곳까지 2차선에 차가 매우 막혀서 많은 시간을 길에서 썼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은 당일치기 여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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