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위치가 도심에서 동떨어져 있어서 식사해결하는 것이 걱정되던 찰나에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침은 조식부페로 저녁은 라운지에서 해결하게 된거죠. 14층에 머물렀는데 라운지는 19층에 있었고, 야외 테라스도 있었어요. 여기는 식사할 때는 사용안하고 개인이 공간을 빌려 파티를 열더라고요.
라운지에 들어가면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룸번호를 말하고 확인받은 뒤 입장합니다. 올인클루시브 고객은 당연히 이용가능하고 메리어트 멤버쉽에 따라 이용가능여부가 정해져요. 1-2일은 확인받고 들어갔는데 3일째부터는 직원이 눈빛인사하면서 프리패스할 수 있게 되었어요. 2주 동안 거의 매일 간데다 아시아인이라 기억을 잘해주더라고요.
따뜻한 요리 2가지에 빵, 햄, 치즈, 과일 그리고 샐러드 2가지가 나옵니다.
한켠에 와인과 맥주, 주스, 탄산음료 등이 있어 마음껏 마실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보드카 등 독주도 있고 칵테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얼음, 레몬즙, 토닉워터 등도 함께 있어서 여기가 천국같았어요.
따뜻한 요리와 샐러드는 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일주일 지나면 돌고 도는 메뉴라 다 그맛이 그맛같더라고요.
따뜻한 요리는 고기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이상한 소스 있는 것보다 이렇게 감자랑 양파만 구워서 나오는 요리가 훨씬 맛있었어요.
치킨랩같은 맛있는건 늦게 가면 먹기 힘들었어요. 이용시간이 오후6-8시라 웬만하면 오픈시간 맞춰서 갔고요.
창가에 와인한잔과 퍼온 음식들을 세팅해봅니다.
마트에서 생수 사다가 마시긴 했는데 호텔생수가 맛이 좋아 라운지나 조식먹는 곳에서 받아다가 마셨어요.
돼지고기 바비큐 나온날은 정말 잘나오는 날이에요.
삶은 파스타만 있어서 실망하던 찰나에 옆을 보니 소스가 있더라고요.
소스 잔뜩 얹고 부족하면 핫소스로 팍팍 뿌려 먹었습니다.
석양을 보고 싶으면 일찌감치 와서 창가자리를 잡습니다. 테이블이 낮아서 먹기 힘들어 하루이틀만 이러고 나머지는 다 안쪽 테이블에서 먹었어요.
치즈 퀘사디아와 살사, 과카몰리가 나오는 날도 있었어요.
만두처럼 속을 넣고 옥수수가루로 겉을 싸서 만든 엠빠나다 EMPANADA비슷한 음식도 나오고요.
튀긴음식 웬만하면 맛있잖아요. 냉동식품인지 별로였어요. 고기 없는 날이어서 견과류로 부족함을 채우려 했으나 속만 니글거리게 된 날이었어요.
배스로 만든 세비체가 나오는 날도 있었어요. 회인데 시큼하게 해서 비린 맛을 싹 없애서 안주로 딱이더라고요.
매일 가니까 질려서 와인종류도 바꿔가고 먹는 스타일도 바꿔가며 먹었어요. 와인은 처음에 조금 가져오면 또 가야하니까 이렇게 잔에 가득 따라 옵니다. 매너가 아니라고 해도 여기서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어요.
맛있는 메뉴면 많이 퍼오고 별로인 메뉴 나오면 적게 퍼오네요. 이런날은 먹고도 뭔가 부족해서 방에가서 바스락 거리다 잤어요.
메뉴에 대한 만족은 하지 못했지만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괜찮은 구성이었어요. 주류가 무제한이어서 처음엔 많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혼자 마시니 맛이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와인만 마셨고 맥주는 하나씩 방에 가져가서 마시기도 했어요. 라운지에서 저녁을 해결할 수 있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마지막날 저녁에도 어김없이 라운지에 들러 와인한잔과 식사를 한 뒤 예약해둔 코로나 방문검사를 받고 다음날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하는 곳마다 예약방법이 다르긴 한데 어떤 곳은 전화, 어떤 곳은 채팅을 통해 영어로 예약가능하고요, 휴일 늦은 시간도 가능했어요. 출장비 포함 1인 신속항원검사비용 45-50$인데 인원수에 따라 약간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결과는 검사 마친 뒤 2-3시간 내 이메일로 받을 수 있고요. 파나마에서의 정보는 대부분 미국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https://pa.usembassy.gov/covid-19-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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