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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31일차 작지만 천안삼거리 같은 관광도시 캐납 Kanab_유타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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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Utah , August 2020

시더시티에서 출발해서 중간에 갈만한 곳 들르다가 드디어 케납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1864년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고, 1870년 후기성도교회 LDS 성도들이 오면서 커져갔다고 해요. 지금은 약 500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도시지만  국립공원, 캐년 등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접근이 쉬워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특히 미국의 3대 캐년이라고 불리우는 자이언 캐년,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의 중간지점에 있거든요. 

캐납에 들어서니 정갈하게 잘 지어진 몰몬교회가 맞이해줍니다. 교회근방에 주차할 곳이 있어서 차를 세운뒤 마침 마을축제가 열린곳으로 가보았어요. 

https://goo.gl/maps/NbWhUbLNgFNb1WpU6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 20 W Center St, Kanab, UT 84741 미국

★★★★★ ·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

www.google.com

바로 교회 옆 블록에서 축제장이 펼쳐졌는데 스케줄에 따라 컨트리뮤직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표를 보니 축제는 금요일, 토요일 하나봅니다. 

공연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기념품, 특산품 등을 파는 장이 들어서 있고,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있었어요. 

이때가 코로나로 많이 위축되어 있을 때인데 이곳은 마스크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분위기라 꽤 놀랐어요. 

그자리에서 레몬이나 오렌지를 짜서 만들어주는 에이드 판매대도 있고요. 

미니 도넛을 파는 곳도 있었어요. 캐나다 캘거리에서 스팀피드 축제때 보았던 메뉴랑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동네축제라 부담없는 금액이었는데 하나도 안사먹었어요. 이날 먹을 음식을 싸왔고, 다다음날 비행기 타야하는데 음식을 남길 수 없었거든요. 

옥수수 구이, 추러스도 팝니다. 

푸드트럭 가격이 그리 싸진 않아요. 

바베큐 경진대회도 했었더라고요. 그래서 이날 줄을 잘 서면 참가업체의 바비큐를 조금씩 다 맛볼 수 있는 모둠바비큐를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었는데 제 앞에서 줄이 끊겨 남먹는거 구경만 했어요. 

유타대학교 로고인데 특징을 잘 살린 모양으로 티셔츠나 모자에 저 마크가 있으면 참 예쁘더라고요. 

축제장 너머로 붉은 산맥이 보이지요? 사방이 구경거리입니다. 

교회 근처에 잔디밭이 있길래 자리잡고 집에서 만든 빵, 과일, 채소 등 도시락 싸온걸 펼쳤어요. 온도가 높은 곳인데 아이스박스가 없어서 이때 꼭 먹어야만 했습니다. 꿀맛이죠. 그런데도 바비큐 먹겠다고 이거 다 먹고 줄섰는데 못먹은거였어요.  

몰몬교도들이 많은 동네는 길이 널찍하고 반듯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교회나 성전, 템플 주변을 예쁘게 잘 가꾸어서 참 보기 좋더라고요. 

숙소들도 규모가 작지만 맛집, 마트 등 필요한 것들이 다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이날 캠핑하려고 했었는데 찾아보니 근처 숙소중에 매우 저렴한 곳이 있어서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했어요. 

도로에 마차타고 가는 모습도 보이는데 진짜 서부개척시대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렴한 숙소, 그곳은 어떨지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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