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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하와이 여행] DAY15 고도 3000m 구름위에 있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by 드론타고 여행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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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AII, Maui, 2021 DEC-2022 JAN

 

명성이 자자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 가는 날입니다. 

이날도 스타벅스에서 커피, 빵, 과일컵을 받아왔고요. 마트에서 구매했던 요거트, 오트밀, 파파야 등 과일을 잔뜩 꺼내서 거하게 먹습니다. 이렇게 안먹으면 중간에 많이 배고파지거든요. 

https://goo.gl/maps/mdXD51WsGCFyFbhK7

 

Park Headquarters Visitor Center · Haleakala Hwy, Kula, HI 96790 미국

★★★★★ · 관광안내소

www.google.com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서 일출을 보거나 하이킹 및 캠핑을 하기위해선 사전에 퍼밋을 꼭 받아야 해요. 여기서 2-3일 하이킹 하는 것도 계획에 있었으나 일정을 변경해야할 일이 생겨 당일치기만 하게 되었고요. Haleakala  national park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국립공원 패스를 구매해야하고요. 국립공원 3군데 이상 갈거면 연간패스를 사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올라가다보면 여러 포인트들이 있어요. 제일 먼저 Kalahaku Overlook 에 가보았어요. 

지금은 휴화산이라지만 막강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지형의 거대함에 놀라웠어요. 

하이킹 코스는 저기에 있는 그늘없는 화산땅을 밟는 거고, 쌍안경으로 보면 캠프그라운드도 볼 수 있어요. 물론 거리가 꽤되고요. 

이제 정상을 향해 올라가봅니다. 길따라 가다보니 마우이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제가 구름위에 있더라고요. 

Summit Building 정상에 가니 마우이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구름속이어서 그런지 온통 뿌옇고 바람이 너무나 불었어요. 보이는 곳은 할레아칼라 천문대입니다. 

날씨 변덕도 심하고, 추워서 자켓을 꼭 입어야만 했어요. 구름이 바라볼때는 예쁘지만 그 속에 들어오니 장난아니더라고요.

비지터 센터가 정상근처에도 있어서 가보기로 합니다. 

비지터 센터 기준으로 만들어진 트레일 안내가 되어 있어요. 극한 날씨에 대비해서 껴입을 옷과 우비 챙겨가라는 말을 왜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여기 하이킹 코스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는 이유가 있겠죠?  저 광활한 자연안에서 함께 하는 경험은 쉽게 얻어질 수 없으니까요. 

이 분화구들이 이쪽에서 보니까 더 가까이 보이네요. 저 반대편 너머에 있는 곳을 다음날 가볼겁니다. 

코로나로 실내 방문자수를 제한해서 기다렸어요. 해발 2969m였고, 바람 많이 불어서 머리가 삼발이 됩니다. 

드디어 차례가 와서 들어가보았는데 작은 기념품샵이 있고, 직원분께 물어보니 트레일 나와있는 지도 등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너무 좁은 공간이라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어느덧 점심때가 되었어요. Leleiwi Overlook으로 가서 주차하고 싸온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하와이 기러기nene가 먹을거 달라고 다가오네요. 먹을거 주면 안된다고 씌여 있어서 저만 먹었습니다. 

신발을 갈아신고 트레일에 들어섭니다. 여기서 Holua 3.9마일, Kapalaoa 7.7마일, Paliku 10.2마일걸립니다. 가장 짧은 코스로 가보려고요. 

무난한 수준의 길로 그늘이 없어 챙있는 모자는 꼭 쓰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백패킹 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발은 아직 회복이 안되었기에 쉬운 길이었는데도 힘들었어요. 

가다보니 구름이 앞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고요. 

내가 지금 얼마나 높은 곳에 올라왔는지 가늠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걷다 보니 이렇게 분화구를 보며 쉴 수 있는 곳이 있어 자리를 잡고 쉬어봅니다. 가져온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으면서요. 트레일을 더 가면 내리막길로 저 분화구 속으로 가는거에요. 

숲, 바다, 화산 이 모두가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입니다. 

구름이 지나가면서 만들어지는 그늘이 계속 움직여요. 

분화구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높이가 꽤 됩니다. 한번쯤 내려갔다올까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다시 돌아오는 길, 아까보다 구름이 조금은 걷혀져서 주변이 보이네요. 

아까 봤던 하와이 기러기nene인지는 모르겠으나, 또 만나니 반갑습니다. 

비지터 센터에서받았던 nene 보호 안내에 대한 종이를 다시 꺼내보면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내려왔습니다. 

그냥 올라가서 구경하기보다 트레일 하나 걸어보면 할레아칼라의 참매력을 알 수 있어요. 한때 대단한 에너지가 끓던 곳, 지금은 그 흔적만이 우리를 반기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지형이기에 충분히 즐기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름위를 걷는 기분도 느낄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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