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 Maui, 2021 DEC-2022 JAN
마우이가 비뚤어진 눈사람처럼 생겼어요. 떠나기 전날이라 남부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놓쳤던 부분을 보기로 합니다. 이고 지고 가져온 드론을 한번도 못날려서 아쉬웠는데 Manawainui Gulch에 차를 세우고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바스락 거렸습니다. 드론 띄워서 해안가 특이한 바위모양좀 찍으려 했지만 해가 너무나 강렬하고 바람이 세서 한번 날려본거에 만족하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어요.
https://goo.gl/maps/hNvkApapLJjtGmya6
길이 좁지만 그래도 어느정도까지는 포장된 도로라 갈만했어요. 날도 덥고 피곤이 몰려와서 졸다보니 아주 아기자기한 커피숍이 있어서 들러봤어요. 위치는 대략 20°37'46.5"N 156°11'40.1"W 정도인데 Manawainui Gulch와 Saint Joseph Church 사이에 있어요. 나무, 풀, 바다밖에 없다가 이런게 있으니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띕니다.
정말 작은 사이즈의 가게였는데 과일, 음료, 생과일주스, 특산품 등을 팔고 있습니다.
빠릇빠릇한 여성분이 주문, 음료준비 등을 다 하고 있었어요. 주차된 차가 꽤 있긴 했는데 들어가니 사람이 더 많더라고요.
생각보다 가격도 착했어요. 기본적인 커피 5불이 있고, 티, 코코넛 워터, 팝콘도 있었어요. (현금만 가능)
여기에 있는 코코넛을 바로 손질해서 주는 시스템이고요. 다른 과일들은 일일이 물어봐야해요.
바나나, 여러종류의 오렌지도 있었어요.
홈메이드 망고 랠리쉬, 망고 핫소스 등 홈메이드 과일 소스도 있었고요.
무게는 바로 이런 레트로풍의 저울로 재서 계산해줘요. 오렌지 주스를 직접 짜주는데 6-7불이었어요. 아마 주스 하나랑 바나나, 오렌지 등을 주문했던걸로 기억해요. 바나나는 애플바나나로 못생겼는데 너무 맛있는 종이었어요.
여기는 과수원이랑 같이 있는 곳이어서 살거 다 사고 둘러볼 수 있었어요.
뭔지는 모르지만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많이 있었어요.
오렌지 나무도 볼 수 있었고요.
코코넛 나무도 보이네요. 태국에서는 원숭이 시켜서 따던데... 하와이는 기계 써서 올라갈 것 같아요. 그래서 가격차이가 많이 나나...
망고나무 같네요. 따는건 안되니까 한번씩은 만져봤어요.
주스한잔 먹으러 들어왔다가 열대과일농장 구경까지 해버렸어요.
열매 달린 바나나 나무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실하게 열렸네요. 농장 구경 잘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해봅니다.
키파훌루 비지터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과 이어진 곳을 등산할 수 있는 트레일이 있어요.
https://goo.gl/maps/HKnhw1A92RfHpmVr9
주차공간은 넉넉하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바다보면서 쉴 수도 있고, 폭포를 볼 수 있는 편도2마일Pipiwai Trail 하이킹 코스도 있고, 계곡물이랑 바다랑 만나는 곳을 산책할 수도 있어요.
우선 계곡물이 내려오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큰 바위가 땅처럼 있어서 장관을 이루네요.
바닷가 부분은 거칠어서 물놀이는 어려울듯합니다.
이쪽으로 가면 캠핑장도 있어요. 바다, 산,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까지 있으니 굉장히 좋은 조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로 운영하고 있지 않았어요.
Pipiwai Trail을 올라가봅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길을 건너야 트레일헤드에 갈 수 있어요. 저는 도저히 더 올라갈 수 없어 첫번째 나오는 작은 폭포만 보고 돌아가고 다른 일행이 끝까지 올라가 사진을 남겨옵니다.
반얀트리 나무 크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작은 폭포들도 있고요.
대나무 숲도 지나갑니다.
Waimoku Falls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요.
하와이에 절경이 많아서 이정도로 만족하기는 어렵겠지만 여기를 넘어가면 할레아칼라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의미가 있어집니다.
내려오면서 반얀트리 한번 더 보고요.
그동안 저는 바닷가 한적한 풀숲에 돗자리 피고 낮잠을 잤습니다.
인적없고, 숲과 바다 나만 있는 곳에 있으니 참 좋네요.
쭉 돌다가 사람들이 차를 대고 어딜 막 가길래 따라가봤어요.다이빙하면서 물놀이하는 곳이더라고요. 이름도 예쁜 비너스 풀이라는 포인트인데 다이빙 높이가 꽤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길래 구경하다 왔어요.
https://goo.gl/maps/b9cJyUXZ9P9r7CNp7
다이빙 포인트 구경 잘하고 한 해안가에 들렀어요.Hamoa Beach인데 여기는 또 서핑포인트더라고요. 많은 젊은이들이 열심히 서핑하고 있는데 잘생긴 청년 구경도 좀 하고... 여긴 주차가 좀 난해해서 근처 마을 골목 적당한 곳에 세우고 걸어들어와야 해요. 가면 모래밭도 좋고, 적당한 파도, 깊이로 물놀이 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민물 나오는 수돗가도 있어서 수영한 뒤 간단하게 씻고 나올 수도 있고요.
https://goo.gl/maps/J5Lpam4nBhxtgvMi6
하루만에 여러군데 들르다보니 이렇게 좋은 곳을 만날 땐 시간이 더 없는게 아쉬울 뿐이에요.
아예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물놀이 잠깐 하고 이동하고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고요.
맨몸으로 파도타면서 노는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신기하게도 튜브타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다음 코스는 훌리훌리 치킨 먹는겁니다. 티비에서도 여러번 본 적 있는데 드디어 먹어봅니다. 영업시간이 오전11시에서 오후5시고요. 이때 5시 거의 다 되어 갔더니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많지 않았어요. 더 늦게 온 사람들은 빈손으로 가기도 했고요.
https://goo.gl/maps/RBJwmsga5xz8QQMg7
숯불통닭구이인데 크기가 커서 세명이서는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밥이랑 나오는 메뉴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이걸로 한거거든요. 누구나 상상하는 그 맛인데 바다보면서 오랜만에 만난 통고기를 먹으니 기운이 보충되는 것 같았어요. 핫소스 받아와서 왕창 찍어서 먹어야 끝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치킨 잘 먹고 하나로드를 타다가 전망대에 들렀는데 산 속을 볼 수 있어요.
반대쪽으론 바다도 구경할 수 있고요.
하나로드 마지막 코스로 트윌팔스 Twin Falls Maui Waterfall를 들렀어요.
https://goo.gl/maps/85KcxLJ1f6EKQCGv9
운영시간이 8-15시라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문을 닫았더라고요. 전전날 봤을 때에는 주차요원이 안내하면서 주차비를 받았는데 문을 닫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지만 들어갈 수는 있었어요.
여긴 다 사유지라 입장료로 주차비를 받는건데 안에 들어가니 사유지 치고는 매우 방대한 열대우림이 나왔어요.
이렇게 두개의 폭포가 있어서 트윈팔스라고 이름붙였나봐요. 물놀이 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몇몇 사람들이 놀고 있었어요.
마우이 섬 남부를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고 호텔로 돌아오니 이미 어두워졌어요. 다음날 떠나야 해서 짐정리도 하고 비행기 체크인도 해놓고 등등 챙겨야할 것들이 많네요.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 마우이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움속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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