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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하와이 여행] DAY13 마우이섬 하나로드 북->남 드라이브

by 드론타고 여행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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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AII, Maui, 2021 DEC-2022 JAN

호텔에서 나오는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하나로드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하나로드는 마우이 섬 동남쪽에 있는 Hana 로 가는 60km정도 되는 360번 길을 의미합니다. 좁은 이차선도로라 오고가는 시간이 꽤 걸리고 어떤 곳은 이차선보다도 좁아 서로 양보운전해야하며, 굴곡과 경사가 많아 조심해야해요. 하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많으니 가야합니다. 이날 계획은 다음과 같이 와일레아 비치에서 떠나 마우이섬 아랫부분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오는 200km가 넘는 경로를 드라이브하는거였어요. 

먹거리를 사기 위해 공항근처 마트에 들렀는데 포케코너에 가니 게무침, 조개무침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더라고요. 

. 반가운 오이김치도 있고, 마늘장아찌 같은 것도 있었어요. 프레쉬 튜나와 프레쉬 살몬이 다른것보다 비쌌는데 가장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희도 프레쉬 튜나 포케를 사고, 같이 먹을 빵도 골랐습니다. 

이날 마우이 날씨 진짜 좋았습니다. 왜 하와이 하와이 하는줄 이제 알겠더라고요. 가는 본격적으로 하나로드 가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서핑하고 있는 호오키파 비치  Ho'okipa Beach 도 구경하고요. 

젊은이들이 서핑보드를 이고지고 와서 어딨나 했더니 여기 다 모여있나봅니다. 파도, 날씨, 기온 모두 최고였어요. 

다른 쪽엔 목장이 있더라고요. 바다 보이는 넓은 평원에서 풀뜯고 있는 소들의 환경도 많이 좋아보였어요. 

프룻스탠드가 있어서 구경갔는데 마트보다 비싼 것 같기도 하고 젤 중요한 신선도가 별로여서 그냥 나왔어요. 

가다가 아까 산 참치 포케 상할까봐 맛보기로 합니다. 생참치라고 냉동보다 2배 더 비쌌는데 얼마나 맛있나 하고 한점 먹었는데.... 입에서 녹아요. 양념은 뭘 넣는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나서 한국인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아요. 사우어도어 브레드에 얹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게눈감추듯 없어졌어요. 

쭉 가는 도중 차가 몰려 있는 곳이 있어서 적당한 곳에 주차한 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대나무 숲과 폭포가 있다길래 따라 들어가보았어요. 위치는 20°53'06.4"N 156°12'29.4"W인데 대나무 사이에 개구멍같은 곳이 입구에요. 아래 지점으로 찾아가면 넉넉하지 않지만 길가에 차를 세울 수 있어요. 이후 대나무숲 입구를 찾으면 되어요.  

https://goo.gl/maps/hwHuyB2XWSUwjpde6

 

Eucalyptus Rainbow Trees · VQMV+XC, Haiku-Pauwela, HI 96708 미국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입구를 통과하니 진짜 대나무 숲이 쫙 펼쳐집니다. 안에서도 길이 여러갈래로 나뉘는데 다행히 여기를 즐겨 오는 팀을 만나 뒤따라 갔어요. 못찾겠으면 물소리 나는 쪽으로 가면 되어요. 

가다보면 계곡이 하나 나오는데 깊이가 허벅지까지는 오거든요. 그걸 건너서 물소리 더 많이 나는데로 따라가면 이런 작은 폭포가 나옵니다.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시간이 더 많았다면 여기서 반나절 머물러도 충분히 좋겠더라고요. 

폭포에서 흘러온 물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대나무 숲 길은 축축하고 질퍽한 곳이 있어 샌들과 발이 다 더러워진 상태였는데 계곡물에 깨끗하게 씻고 돌아올때는 조심히 걸어나왔어요. 

사방이 대나무라 신비한 분위기도 나고 나무잎 스치는 소리가 참 좋았답니다. 

대나무숲에서 나오니 유칼립투스 레인보우 트리가 곳곳에 보였어요. 나무 껍질이 맨들맨들하고 누가 페인트를 칠해놓은 것처럼 밝은 색들이 입혀져 있어 신기했답니다. 

열매가 가득 열린 나무도 있네요. 

보기에만 맛있는 열매였어요. 

 

꼬불길을 열심히 달리다가 바다구경을 위해 멈춰 보았습니다. 

https://goo.gl/maps/A9B3K2wwSMD1CcEn8

 

Keanae Lookout · 210 Keanae Rd, Haiku, HI 96708 미국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Keanae Lookout인데 제주도와 똑같은 풍경에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야자수가 더 많다는거 빼고는 거의 흡사했는데 파도가 엄청나더라고요. 

근처에 공중 화장실이 있었지만 상태가 안좋은 것 같아 들르진 않았어요.  

여기로 가려면 마을로 들어가야 하는데 바나나브레드 가게도 있길래 가봤더니 이미 문을 닫았더라고요. 근처에 무인 프룻스탠드가 곳곳에 있으니 들러서 간식으로 먹을 과일들을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나로드 출발지점은 평화로운 하와이였다면 이 지역은 거친 하와이였어요.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안좋아집니다. 해가 지기 전에 반 이상은 가야할 것 같아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또 꼬불꼬불 길을 가다보면 이런 폭포가 수없이 나옵니다. 차를 댈 수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어서 가능할때만 차를 세우고 구경했어요. 

바다와 열대우림, 숲을 넘나들 수 있어서 하나로드 트립이 매력있는 것 같아요. 

가다보니 드디어 Hana에 도착했어요. 여기가 Hāna Bay Beach Park인데 생각보다 별로에요. 

산과 바다 원없이 구경해봅니다. 

마우이 섬의 완전 남쪽인 Manawainui Gulch 근처에 가니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 이 근방은 집도 거의 없고, 차도 거의 없었고, 길도 비포장길이 꽤 길게 있었고, 바다도 뭔가 거칠고 차가워 보였어요. 

멀리 보이는 산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에요. 석양이 너무도 아름다웠어요. 

이 장면까지 본 뒤 깜깜해져서 조심스레 운전하면서 돌아갔어요. 

할레아칼라가 도대체 어딘지 헷갈렸는데 하도 커서 사방에서 다 보이는거였더라고요. 

하나로드 드라이브는 아침일찍 떠나는 것이 좋고 차가 한번 밀리면 돌아갈 수도 지름길도 없어서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음식점이나 가게가 많은 곳이 아니라 주유도 가득하고, 간식과 음료도 넉넉하게 챙기고,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한 뒤 가야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거라면 사전에 포인트 몇 군데 확실히 잡아서 가는 것도 방법이고요. 저는 이 하나로드를 두 번이나 갔지만 다시 간다면 정말 좋았던 폭포나 바닷가에서 여유롭게 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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