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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아시아 Asia

[동남아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 준비하기

by 드론타고 여행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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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2020년1월에 다녀온 크루즈 여행 후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1. 크루즈 선사와 여행상품 정하기  

겨울에 가는 여행이니 따뜻한 곳을 가고 싶어서 동남아랑 호주를 고려했고, 캐주얼한 분위기와 괜찮은 가격대로 알려진 노르웨지안 상품을 집중해서 보게 되었어요. 한국에서의 홍보는 그리 활발하지 않은 듯 해요. 한국어 사이트가 있었지만 아주 제한된 정보만 있었답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사이트 https://www.ncl.com/in/en 


캐주얼 느낌의 노르웨지안 크루즈 말고도, 럭서리 셀러브리티, 프리미엄 라인 홀랜드 아메리카, 프린세스 크루즈 등의 선사들도 있고, 행선지에 따라서 특화된 선사들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심이 좋습니다. 

크루즈 여행상품은 1년 전부터 일정이 모두 정해져 있으므로 본인이 낼 수 있는 시간과 맞춰보는 것이 필요해요. 

저는 호주가 더 가고 싶었지만, 불가능한 일정이었고 마침 동남아 상품이 괜찮은 것이 있어 노르웨지안 크루즈로 싱가포르 출/도착 동남아15일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크루즈 여행의 특징은 편안함이지만 그만큼 시간이 좀 걸린답니다. 

예를 들어 3박4일 코스라고 하면 앞뒤로 배를 타러 비행기 타고 외국항구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앞뒤로 2-3일 여유있게 잡으시는게 좋아요. 

저는 이번에 2주 정도의 상품을 찾아볼 예정이었고, 전후 일정을 고려해서 18일 시간을 만들었어요. 좀 먼나라에서의 출/도착이라면 그곳까지의 이동시간과 경비를 고려해야하죠.  


2. 룸선택과 예약하기  

크루즈 여행을 해보니 진짜 설국열차가 따로 없었어요. 방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고 일부 1등급 손님들은 그들만을 위한 수영장을 이용하고 극장에서는 지정석이 있을 뿐더러 이동경로도 서민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따로 있더라고요. 

창문없는 인사이드룸이 가장 저렴하고 보통 그 가격으로 홍보를 해요. 저도 처음에는 749달러부터라는 말에 혹하긴 했죠. 그다음은 장애물이 보이는 창이 있는 방, 바다가 바로 보이는 창이 있는 방 순으로 비싸집니다.

짧은 일정이라면 모를까, 5일 이상의 일정에는 꼭 창이 필요할 것 같아요. 창이 없으면 답답하고, 바람쐬고 싶으면 갑판으로 나와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과 계속 같이 있어야 하거든요.     


최종적으로 발코니 있는 방을 선택했는데,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빨래도 말릴 수 있고, 통풍도 시키고, 바람도 쐬고, 기항지에 도착하면 나가서 먼저 구경할 수 있었거든요. 


최종적으로 한사람당 1700불 정도 냈습니다.


크루즈 싸게가는 법, 할인 많이 받는 법 등은 정형화 되지 않았지만 여기저기 알아보고 하시면 도움 될것 같아요. 그런데 남들이 다 가고싶어하는 일정에 간다면 초특가는 힘들고요, 방도 창있는 곳을 한다면 금액이 저렴할 수는 없어요. 

단, 성인2명과 아이들 1-2명을 같이 할 경우는 게스트비용을 안받거나 아주 저렴하게 추가할 수 있어요. 발코니 있는 방도 4인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2명을 정가로 지불하고 추가되는 1-2명은 선박사마다 다르지만 안내거나 100불정도 추가하는 시스템이에요. 

다른 후기글 보니까 엄청 싸게 다녀왔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 해보니까 불가능했고, 이것저것 따지니까 제값주고 가게 되었습니다. 


3. 추가비용 고려 

- 크루즈 상품을 결제한 뒤에는 기항지까지 가는 비행기표와 숙소를 정해야합니다. 

제 경우는 싱가포르 행 비행기표를 구하려니 크리스마스 포함 일정이라 최고가격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후기에 30만원대로 다녀왔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100만원 가까이 줬습니다. 

또한 크루즈 타기 전까지 머물 숙소도 구해야했는데 싱가포르 물가가 꽤 비싸더라고요. 무시못할 돈이 들어갑니다.   

- 또한 비자비용이 있는데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비자를 받아야 하므로 70불을 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베트남 비자도 받아야 해서 6-70불 지불하고요.  

캄보디아 비자 싸게 하고 싶어서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해도 소용없어요. 해상으로 입국하는 경우 해당하는 비자는 다르다고 하네요. 

선사에서 내라면 내야하는게 이 비자비용인데 무시못할 비용이므로 사전에 꼭 체크해야해요. 


4. 부가서비스 선택 

외국사이트를 뒤지다 본보니 생소한 단어들이 꽤 있었는데 몇개만 써보자면

Free extra guest : 위에서 언급한 기본 2명 이외의 추가인원을 뜻합니다. 

Free specialty Dining Package : 유료인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제공받는건데 무한대로 주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는 일정길이에 따라 제한된 횟수로 제공합니다. 팁은 청구됩니다. 

Free Beverage Package : 이것도 모든 음료가 무료는 아니니까 회사별로 확인해봐야해요. 노르웨지안은 15불 이하의 음료에 한해서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이상의 음료도 마음껏 먹고 싶다면 더 지불하면 되어요.  

Shore Excursion Credits : 기항지에서의 투어를 뜻하는데 크레딧이 붙어서 무지 헷갈렸거든요. 기항지마다 redeem $50이라고 하는건 2명 기준으로 투어상품을 선택하면 50불 할인해준다는 말이에요. 한 캐빈당 한 번 적용되므로 2명이면 매 기항기 투어마다 25불 할인받을 수 있는거에요. 

모든 투어를 다하기에는 금액이 상당하므로 잘 골라야합니다. 

WIFI package are applied per stateroom: 크루즈는 인공위성신호로 무선통신을 제공하는거라 하더라고요. 와이파이도 무한정으로 제공하는게 아니고 150분 제공해주는거에요. 전 일정동안요. 아껴써야해요.  


5. 짐쌀 때 꼭 챙겨야 할 것

- 크루즈 내 세탁서비스가 매우 비싸므로 손빨래 가능한 소포장 가루세제 

- 물은 반입이 불가하고 크루즈 내에서 사먹어야 하는데 가격이 상당하므로 개인 물통챙기기 

- 인터넷 안되므로 오프라인 사용 가능한 영어사전어플 다운받기 

등등


편할줄만 알았던 크루즈 여행 내내 정말 바빴어요. 크루즈 내 시설이용하고, 공연시간 맞춰서 관람하고 이벤트 있는 시간에 맞춰서 밥먹으러 가고, 기항지에 내리기 전에 어떻게 다녀야할지 계획하고, 기항지에 내려서는 정해져 있는 시간에 많은걸 보려고 부지런히 다니니... 매일매일 꿀잠잤어요. 

침대정리도 매일 하루 두 번 메이드가 해주는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몰라요. 

효도여행으로 크루즈 여행 보내드리는건 좀 생각을 해봐야할 문제입니다. 


동남아 크루즈 여행기는 이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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