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6시까지 승선시간이라 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뒤 2시쯤 시간맞춰 선박터미널로 갔습니다.
빨간색 라인에서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마리나 사우스 피어역으로 가면 헤매지 않고 출구를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싱가포르 지하철인 MRT출구로 나오면 바로 타야할 크루즈 노르웨지안 제이드호가 보입니다. 설렙니다. 비가 좀 내렸는데 여기서 터미널까지 통로에 지붕처리가 되어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가도 괜찮았어요.
공항과 똑같이 수하물처리를 할 수 있어요. 짐이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바로 필요한 물건이 생길수도 있어서 가지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어요.
터미널 2층으로 올라가면 공항과 같이 여권, 티켓을 보여준 뒤 짐 검사를 합니다. 액체류 반입은 안되니까 혹시 먹던 생수나 음료가 있다면 다 마신 뒤 들어가야해요. 생수는 크루즈내에서 비씬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것때문에 반입을 안시키는건지 비행기와 같은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시까지 승선이었지만 2시쯤 도착했거든요. 그런데 보안검색대를 지나고 나니 대기실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 편히 먹고 자리잡고 앉아서 기다렸어요. 그러다 보면 안내원들이 줄을 세웁니다. 뭐 재빨리 움직여도 한참기다려야해요. 여기서부터 크루즈 여행은 효도여행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례가 오면 저 카운터에 가서 여권을 주면 크루즈에서만 쓰는 아이디카드를 줘요. 그건 방 키카드도 되고, 기항지에서 크루즈로 다시 들어갈 때 신분증 대신 사용하기 때문에 잘 가지고 있어야 해요. 여권은 크루즈에서 보관하며, 꼭 여권이 필요한 나라에서만 전날에 나눠줘요.
수하물을 맡길걸 하는 후회가 엄청 들었어요. 긴 대기시간동안 짐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여기서 크루즈로 들어가는 길도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힘들었어요.
아이디카드 발급을 받은 뒤 크루즈로 향합니다.
터미널에서 본 크루즈 옆모습이에요. 텐더보트가 있고 마치 큰 호텔 같았어요.
복도가 이렇게 좁아요.
드디어 방앞입니다. 룸넘버 위에 보이는 표시는 메이드 서비스를 원치 않을때 혹은 원할 때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거에요.
메이드 분이 청소 뒤에 저 표시를 바꿔놓으시기도 하니 우리만의 소통방식인거죠.
드디어 우리방입니다. 침실과 거실이 같이 있는 형태이고 발코니가 있어요. 4명이 이 방을 쓰게 되면 2명은 침대에 2명은 소파를 침대로 만들어서 잘거에요.
발코니는 튼튼한 창으로 되어 되어 있고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요. 발코니는 옆방하고 아래위가 뚫린 벽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발코니에 나갈 떄에는 나체로 나가면 안되겠죠.
발코니에서 바라본 싱가포르입니다. 마리나샌드베이 호텔이 보이네요. 비오고 흐린 날씨였어요.
다시 방을 비춰보면 침대 너머로 옷장이 보이고 그 뒤가 화장실공간이에요. 참 오밀조밀 공간을 잘 활용했더라고요. 한 벽면을 다 거울로 해서 좁은 공간이지만 덜 답답한 효과를 느낄 수 있었어요. 먼저 자는 사람이 있으면 저 커튼 치고 소파에서 볼일 보면 그리 방해되진 않는 구조죠.
옷장을 여니 구명조끼가 있고 아래에 옷걸이말고도 넉넉한 공간이 있어서 캐리어가방을 여기에 넣어놨었어요.
모든 승객이 탑승한 후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구조교육이었는데 거기서 저 구명조끼 어떻게 착용하는지에 대해 교육해줘요. 15일동안 총 두 번 받았어요.
서랍장 크기가 꽤 넉넉했어요. 4명이 들어오면 많이 비좁을 것 같긴해요.
화장실 문을 열어봅니다. 좌측은 변기, 우측은 욕조가 있는데 각각 문이 다 있어요. 변기는 물내릴 때 비행기 화장실처럼 큰소리가 나면서 처리가 됩니다. 특이한건 선반에도 턱이 다 있어서 약간의 진동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되어 있어요. 저 타원들은 메이드가 청소하면서 매번 바꿔줍니다. 그래도 환경생각한다고 많이 아껴썼어요.
전반적으로 천장이 낮아서 키가 175cm만 넘어도 답답할거에요.
디스펜서에 샴푸와 바디워시는 있는데, 그리 좋은 제품은 아니어서 가져온 샴푸썼어요.
작은 냉장고도 있는데 냉동실이 없어서 얼음은 방에서 먹을 수 없었어요. 냉장고 안에 있는거 다 계산되는거라 손도 안댔습니다.
방에 있는 물도 유료이고 한병당 6달러에요. 이건 나중에 등록된 카드에서 결제됩니다. 이래서 물을 못가지고 들어가게 한것 같아요.
침대위에 가지런히 웰컴편지랑 크루즈 내 시설 안내 및 공연안내 등의 내용이 있는 일보가 있었어요.
저 일보는 매일 주며 다음 기항지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많은 정보를 주기 때문에 챙겨봤어요.
노르웨지안 제이드 선내구경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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