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Tokyo Shinjuku Jodo Shu Ichigyo-in 浄土宗 一行院 Shinanomachi Sta.
일본 유명 건축가이면서 도쿄대 교수인 켄고쿠마 선생이 설계하고 2018년6월에 지어진 납골당(정토종 일행원 템플)에 가봤습니다.
시나노마치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걸리는데 교차로, 기찻길, 고가도로때문에 가는 길이 헷갈리더라고요. 개찰구를 나오면 편의점이 보이는데 왼쪽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바깥에 육교가 보이는 출구로 나가야 해요.
작은 길을 건너면 왼쪽에 미니스톱이 보이고 경사진 골목이 나오는데 저기로 걸어가면 됩니다.
이 길이 맞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외지고 길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골목 커브를 돌면 고가도로 옆에 이렇게 멋진 템플이 있습니다. 이번 도쿄건축기행에서 접한 켄고쿠마 선생의 작품들은 그만의 색깔이 확실하게 느껴지게 목재루바 사용을 많이 하였고, 은은하고 따뜻한 느낌을 많이 주었어요.
또한 주변 풍경과도 잘 어울리면서 건물의 용도에 딱 맞는 외관과 내관이 과하지 않아 역시 유명한 건축가는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혼자 한 것이 아니고 팀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겠지만 그의 명성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어요.
불상이 모셔져 있는 대웅전 같은 곳이 별채로 있어서 밖에서만 들여다 봤습니다.
부처님이 누워계시네요.
해질무렵에 갔더니 은은한 조명이 건축물을 더 아름답게 빛추고 있었어요. 대나무도 일부러 저렇게 심은 것 같네요.
소외될 수 있는 구석구석에 심미적 요소를 가해서 정말 예뻤어요.
외관 벽은 300mm 삼나무로 board-on-batten 또는 yamato-bari pattern으로 고정한 것입니다. (설계팀 사이트 참조 kkaa.co.jp/works/architecture/jodo-shu-ichigyo-in/)
불상이 있고 법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건물에 들어가봅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법회당은 이렇게 입식으로 되어 있고, 목탁이 정갈하게 놓여있었어요.
밖에서 봤을때보다 천장이 높아서 공간이 더 넓게 느껴졌어요. 보통 불당은 알록달록한데 이 곳을 보고는 절도 이렇게 세련될 수 있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복도인데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있고, 오른쪽에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절인줄만 알고 갔는데 안내데스크에 납골함을 전시해놓아서 납골당이라는걸 추측할 수 있었어요. 이 곳은 영어 안내가 안되어 있고, 일본어만 보여서 까막눈인 저희는 몰랐죠.
납골함도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되었어요.
그럼 납골당은 지하에 있겠구나 하고 내려가봅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이렇게 벽과 천장이 목재빗살로 되어 있어 따뜻하고 세련미를 주고 납골함 놓여 있는 곳이 보이지 않아 납골당이 아닌것 같았어요.
알고보니 납골함을 요청하면 이 문이 열리면서 볼 수 있고, 모니터는 그 상황을 중계해주는 자동시스템이었어요.
이름순으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는 것 같았는데 문자표시 하나도 정말 센스가득하게 해놨어요.
멋진 건물에 오면 화장실도 꼭 가봅니다.
넓지 않은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화장실이었어요.
다행히도 납골당 방문객이 아무도 없어서 잘 구경할 수 있었어요.
켄고쿠마 건축팀 사이트에서는 이 절이 고가도로옆 비탈길에 있기때문에 위에서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붕에 반실린더 모양의 알루미늄으로 지붕을 강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 사진으로는 설명이 역부족이어서 켄고쿠마사이트에서 메인사진을 하나 퍼왔어요.
근처에 도쿄올림픽경기장이 있다길래 걸어서 이동했어요. 10분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공사한다고 펜스를 설치해놨고, 어두워서 사진으로 건축표현이 잘 안되네요.
이때만해도 코로나19이슈는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도쿄올림픽이 열릴 줄 알았죠.
누가 설계했는지 딱 아시겠죠? 켄고쿠마 팀이 설계한 것이고 여기에도 특유의 목재 패턴처리를 하여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준답니다.
켄고쿠마 사이트에서 가져온 완성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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