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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아시아 Asia

[동남아 크루즈 여행] 4일차 태국 방콕 Grand Palace와 왕랑시장 등

by 드론타고 여행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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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East Asia Cruse Trip, Norwegian Jade, Tailand, Bangkok

방콕 동부터미널에서 내리니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아주 가까운 곳에 Ekkamai지하철역이 있었어요. 표사는건 영어로도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함 없이 구매한 뒤 Saphan Taksin역으로 향합니다. 

지하철은 매우 깨끗하고 시원했어요. 

사판탁신역에서 내려 강가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사톤 선착장(Sathon Pier) 이 나옵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헤맬일은 없었어요. 

주황색 옷 입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와 배 코스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저희 목적지는 따창항 Chang Pier. 태국친구와 만나서 뭘할지 아직 안정한 상테이므로 편도티켓 60바트를 주고 삽니다. 한화로 2400원 정도죠.

이 배를 타라고 안내해주더라고요. 문열린 곳이 화장실이어서 들렀다가 2층으로 올라갔어요. 

지정좌석이 아니라 되는대로 앉으면 됩니다. 대부분 외국관광객들이었어요. 

많은 보트가 짜오프라야 강을 다니고 있고, 양쪽으로 현대적인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요.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계획에 없더라도 중간 정류장에 내릴 수 있고요. 

아이콘시암 ICONSIAM은 나중에 찾아봤더니 실내 수상시장이 있을만큼 거대한 쇼핑몰더라고요. 아까 선착장에서 여기까지 오는 무료셔틀보트가 있을 정도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줄서 있었어요.

방송국건물도 보이고요. 현대적인 건물이지만 옥상에 태국 불교사찰을 연상케하는 조형물을 올려놓아 방콕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콕만 제대로 다녀도 일주일은 족히 걸릴 것 같은데 하루만 주어져서 아쉬웠어요.

따창항 Chang Pier이 보이자 내릴 준비를 합니다. 여기에서 태국친구를 만났고 따라 다니기 시작합니다. 

저희가 향한 곳 태국왕궁 The Grand Palace 왓프라깨우 입니다.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왕궁근처에서 준비한 랩치마를 둘렀어요.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근처에서 긴 바지나 긴 치마를 살 수 있어요.

왓프라깨우는 라마1세때 세워진 왕실사원으로 방콕에 왔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인데 제가 몇년 전에 왔을때는 왜 안왔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다보면 티켓판매소가 나와요. 

입장료는 500바트, 2만원가량인데 태국물가를 생각하면 매우 비쌉니다.

궁 내부 곳곳을 다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요. 화려하고 멋진 건물들이 많아서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오면 좋겠더라고요. 


화려한 그 자체였고 태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거에요. 한국어 안내리플릿이 있어서 그거 보면서 다니니까 좀 편하더라고요. 

그랜드팰리스를 돈 뒤 다시 배를 타러 아까 내렸던 따창 역으로 갔는데 태국언니가 제가 아까 탔던 배종류가 아닌 현지인들이 타는 라인으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요금도 10바트도 안됐던것 같아요. 물론 배에 화장실도, 2층 갑판도 없지만 바로 한정거장만 가면 됐기 때문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현지인 체험했다면서 재밌어했어요.  

배를 타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Wang Lang역으로 가서 바로 붙어있는 왕랑시장으로 갔어요. 

제가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현지시장이었어요. 영어안내가 거의 없지만 가격표가 더 붙어 있어서 좋았고요. 

과일가게에 가서 태국언니가 이것저것 골라줬어요. 맨 왼쪽에 있는 로즈애플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아삭하고 과즙이 좀 묽은 새로운 맛이었어요. 찾아보니까 사과과가 아니고 포도과라고 합니다. 

파인애플, 망고 등을 푸짐하게 사서 먹어봤어요. 맨 앞에 있는 소스도 사서 망고를 찍어먹어봤는데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향이었습니다. 

길거리 음식이 진짜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웠어요. 위생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고요.

버블티 파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교복입은 여학생들이 많이 사먹더라고요. 먹어보려고 했는데 다른걸 많이 먹는 바람에 맛도 못봤어요.

어묵탕같은 것도 포장이 가능하고요.

쌀국수 먹으려고 식당에 들어갔어요.

메뉴판인데 하나도 못알아 보니까 태국언니가 소, 돼지, 닭만 고르라고 해서 안먹어봤던 돼지육수를 골랐어요. 

진짜 허름하죠? 위생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드디어 나온 쌀국수입니다. 맛있었어요. 육수도 진하고 제 입맛에는 아주 좋았어요. 한그릇에 천원도 안되니까 양은 얼마 없을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적게 나와서 하나 더 시켰어요. 아까 산 과일로 입가심 하니까 딱 좋더라고요.  

동남아니까 더워서 샌들신고 다니려고 양말을 하나만 챙겨갔는데 걸을 일이 많아서 주로 운동화를 신게되니 양말이 더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장에서 하나 구매했는데 태국언니가 중간에 말해주니까 붙어있던 가격에서 깎아줬어요. 

기분좋게 시장구경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합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태국언니가 잘 간다는 Seacon Bangkae 쇼핑몰에 갔어요.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장식을 잔뜩 하고 이벤트성 제품을 많이 팔더라고요. 

구경하다보니 배 등 한국과일을 팔고 있었어요. 싱가포르에서도 한국배 파는거 봤거든요. 한국과일의 맛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연말연시 선물용 과자들도 많이 있었어요.

초콜렛인데 다양하고 컬러풀하고 독특한 모양으로 시선을 확 끌더라고요. 하나에 10바트로 이것저것 골라봤습니다. 

나중에 먹어보니까 화이트초콜렛에 색을 넣은거라 맛은 다 비슷비슷 했는데 골라먹는 재미가 좋았어요. 

몸에 안좋을 거 알지만 자꾸만 눈이 가는 알록달록 캔디와 젤리까지 달달구리 먹거리들이 많고 예쁘게 포장한 것도 많아서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이 밖에도 왓슨 같은 화장품스토어가 있어서 크루즈 내에서 불편했던 헤어제품을 구매했어요.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지만 군데군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식들이 많았어요. 이제 파타야로 떠나봅니다. 차 막히는거 감안해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돌아다닌다고 피곤했는지 차 타자마자 바로 곯아 떨어져서 우리 온다고 본업도 팽개치고 쉬지도 못하고 오래 운전한 태국언니에게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지금 보니 다시 가고 싶은 태국이네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을만한 매력포인트가 매우매우 많은 나라에요. 

파타야 도착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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