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East Asia Cruse Trip, Norwegian Jade, at sea( Cambodia ->Vietnam)
노르웨지안 제이드 동남아 쿠르즈 여행 7일차입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베트남 나트랑으로 가는 길이고 하루 종일 이동하기 때문에 배에서 지내야 헤요.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수영장으로 나가봅니다. 일찍 자리를 맡아야 그늘에 있는 선베드를 차지할 수 있거든요. 수건을 빌려서 날라가지 않게 물통을 얹어주고, 책과 모자, 책 등이 있는 투명백도 놓습니다. 이 스타벅스 투명백은 친구가 비치타월을 받으면서 가져온 것인데 달라고 졸라서 얻어왔어요.
요긴하게 잘 썼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사람이 꽉 찼어요. 더워보이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실제 물어들어갔다 나오면 추워요. 그래서 저도 자쿠지만 이용하고 책보다가 자는걸 반복했어요.
점심때가 되니 출출해지네요. 부페가서 이것저것 담습니다.
역시 감자튀김은 바로 튀긴걸 먹어야 하는데 부페음식은 어느정도 수준 이상을 못넘어서 이걸 반복해서 먹으면 좀 질리긴 해요.
이날은 아시안레스토랑 자스민(Jasmine)을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도 무료식당인데 식사시간에 딱 맞춰가니 15분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드디어 입성합니다. 다른 레스토랑보다는 분위기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추가금액이 없는 레스토랑이라 메뉴판에 가격은 없어요. 단 음료는 추가금액이 붙어요.
한정은 없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켰습니다.
테이블에 일본간장이 올려져 있고, 메뉴는 중국음식과 일본스타일 음식이 가득했어요.
우동은 그냥 우동이라고 적혀있을 정도이고요.
한국음식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마침 옆테이블에서 첫날 텐더를 같이탄 미국가족을 만났어요. 이 패밀리하고는 나중에 쿠알라룸푸르 투어도 함께 하게 되는 인연이 이어졌죠.
뜨끈한 국물요리가 먹고 싶어서 기대하면서 기다립니다.
우선 스프링롤과 산라탕같은 스프가 나왔어요. 수프만으로도 속이 든든해지고 맛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이런 맛은 호불호가 강할 것 같아 쉽게 추천은 못하겠어요.
스프링롤은 익숙하잖아요. 맛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맛없더라고요.
튀긴 춘권과 스윗소스로 먹을 수 있었어요.
그다음 기대하던 우동과 치킨 요리가 나왔습니다.
치킨요리는 먹을만은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라조기, 깐풍기의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메뉴에 분명 매운 크랩우동이라고 써있었거든요. 크랩 껍데기라도 넣고 육수를 우린다면 시원하겠다고 생각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게맛살이라니... 국물만 좀 먹고 다 남길 정도였어요.
노르웨지안 제이드 자스민에서 식사하는 승객들은 이런음식이 아시아쿠진이라고 알거 아니에요. 이렇게 맛없는 음식을 먹고 살다니.. 하면서 불쌍히 여길 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부페가 제일 낫다고 결정내리며 다시는 레스토랑 투어를 하지 않게 됩니다.
디저트를 먹으며 스스로를 위로했어요.
여기 와서 뜨끈한 국물먹으려고 일행하고 찢어져서 혼자 와서까지 먹은거였는데... 맛봤다는 사실로 만족했던 아시아레스토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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