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6 East Asia Cruse Trip, Norwegian Jade, Cambodia, Sihanoukville
시아누크빌 일일관광 2편입니다.
원숭이 구경을 하고 난 뒤에 간 곳은 인디펜던스 비치(Independence Beach)입니다.
이런 용두마리가 입구에 있고 주변도 너저분해서 별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바닷가가 예쁘고 깨끗했어요.
야외레스토랑도 있고요.
현지인들이 놀러와서 물놀이하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멀리 보이는 방갈로가 이 해변가를 더 예쁘게 만들어주네요.
여기서만 반나절 보내면서 쉬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 다음 가본 곳은 소카비치리조트 Sokha Beach Resort 입니다.
관광코스에 웬 리조트 구경? 하면서 들어갔어요.
시아누크빌에서 본 시설물 중에 제일 좋았어요. 대부분 화장실 상태가 안좋아서 가기 힘들었는데 마침 적절한 타이밍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라 트리장식을 해놨는데 매우 규모가 컸어요.
외부인이 들어가서 리조트 구경하는 것이 가능했고, 프라이빗비치도 가볼 수 있었어요.
수영장도 넓고 잘해놨더라고요.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어요.
프라이빗비치에서는 선베드에서 바로 음료를 주문할 수도 있고, 적당히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서 그늘도 있고, 바다도 깨끗하고 모래도 부드럽고 참 좋은 곳이었어요.
리조트에서 타월을 빌리는 것은 아마 투숙객만 가능할 것 같은데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시원한 음료한잔 시켜서 여기서 먹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조형물도 잘 되어 있는 걸 보니 고급리조트 같아요.
사방이 뻥 뚫린 레스토랑 겸 바인데 분위기가 좋아서 나중에 크루즈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들렀어요.
소카비치리조트를 둘러보고 난 뒤 간 곳은 황금사자 Golden Lion이 있는 교차로에요. 사진으로 봤을때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까지 들른 곳은 이동시간이 15분 내외로 다 근처에 몰려 있었어요.
바로 이곳입니다. 사방에 있는 건물과 도로가 다 공사중에 모래먼지가 날려서 시야가 뿌옇고, 도로에 차들은 막 지나다니고 주차도 마구잡이로 해놔서 진짜 정신사나웠어요. 차에서 나가는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날씨가 더우니까 샌들신고 다녔는데 발도 많이 더러워지고, 다니기 쉽지 않았어요.
도로포장이 아예 안되어 있고, 그나마 주변이 다 공사판이라 난리도 아니었어요.
거대한 항금사자는 용맹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네요.
툭툭이를 타면 모래먼지 다 마실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에요.
황금사자랑 만난 뒤 향한 곳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만이라는 Ochheuteal Beach에 갔습니다. 과일, 음료, 음식 등을 파는 노점상이 많은데 분위기 상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 같았어요.
채소, 고기 등을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주는 곳도 있었어요. 더워서 뭘 먹고싶은 생각이 별로 안들어서 패스합니다.
전에 간 소카해변이나 인디펜던스 해변이 더 좋긴 했으나 여기는 배를 타고 더 멀리 나갈 수도 있었어요.
시아누크빌은 다신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진을 보며 여행을 추억해보니 캄보디아만의 분위기를 물씬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꽤 많았네요.
뭔가 하려고 하면 심심하고 별로인 곳이고 여유있게 쉬면서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을 엿보고 싶다면 이만한 곳도 없어보입니다.
다음은 시장과 kbal Chhay 폭포수 유원지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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